[조선일보]인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서구복지재단 4월 출범
인천 서구복지재단이 오는 4월 출범한다. 인천 서구가 산하기관으로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인천 자치구 가운데 산하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서구는 주민 복지 수요 증가와 복지 인프라 부족 등 문제에 대응하고, 다양한 지역 복지 현안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 확보를 위해 서구복지재단 설립을 준비해왔다. 서구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20억원의 출연금을 마련한 서구는 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건비와 운영비 등 6억원의 예산을 매년 재단에 전출할 예정이다.
서구복지재단은 서구 서곶로 369번길 17 복지어울림센터 4층에 들어선다. 서구복지재단은 구민들의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복지에 대한 지역주민, 기업, 자영업자 등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참여복지’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단전, 단수, 공과금 체납 등 서구의 위기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하고, 중장년세대, 은둔형외톨이, 한부모가족 등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내 위기상황 발견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S·E·S(Speed Easy-Accessible Service) 센터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민간사회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민관이 함께 복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복지서비스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직무교육, 힐링사업 등을 지원해 복지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서구의 복지를 시대 트렌드에 맞춰 재설계하고, 참여복지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인천 자치구 최초의 서구복지재단이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이현준 기자 2024.03.25. 03:00